서양 철학사 특징과 흐름
오늘은 서양 철학사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철학에 입문하려고 할 때, 서점에서 책을 찾아보면 두꺼운 책들이 눈에 띄어 조금 겁을 먹곤 합니다. 하지만 철학사를 이해하고 체계적으로 공부하는 것은 가능하며, 오늘은 그 시작점을 제시해 드리려고 합니다.
서양 철학사, 혹은 서양철학이란 무엇일까요? 이는 서양에서 발생한 철학의 역사를 말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철학 공부의 체계를 갖출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입문하려는 분들이 서점에 가면 책의 두께에 놀라고, 어떤 책은 두껍게 버티는 제2권이 있다는 이유로 발길을 돌리기도 한다고 해요.
오늘은 여러분이 서양 철학사에 입문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2편에 걸쳐 강의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첫 번째 강의에서는 서양 철학사의 기본적인 특징을 알아보고, 전반적인 흐름을 정리하며 도서 선택 시 참고해야 할 사항과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서양 철학사는 크게 고대, 중세, 근대, 현대로 나뉩니다. 이렇게 큰 시대 순서는 항상 같아야 합니다. 고대는 소크라테스를 기준으로 이전과 이후로 나눠지는데, 소크라테스 이전은 자연 철학의 시대로, 이후는 인간의 문제에 중점을 둔 철학이 등장합니다.
이런 흐름은 대부분의 철학사 책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헤겔이 주장한 것처럼, 철학사는 과거의 사실과 철학자들의 견해뿐만 아니라 주제별로 분류하고 상호관계 및 인과적 과정을 추적하여 정리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제 4명의 철학자를 시대 순서에 맞게 나열해 보겠습니다. 칸트, 플라톤, 토마스 아퀴나스, 비트겐슈타인 순으로 나열됩니다. 이러한 순서는 앞으로도 바뀔 가능성이 없습니다. 따라서 서양 철학사를 정리하면 이런 순서를 기억하는 것이 좋습니다.
서양 철학사는 기원전 6세기에 그리스 시민 도시인 밀레토스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여기서 철학이 처음 등장했다고 증언했는데, 이것은 학계에서 거의 일치하는 견해입니다. 하지만 어떤 책은 탈레스의 이야기부터 시작하여 전개하는 반면, 다른 책은 그 시대의 문화, 경제, 지리적 특징부터 소개하면서 설명을 시작합니다.
이렇게 철학사를 시작으로 고대, 중세, 근대, 현대로 나뉘어진다면, 이 분류는 항상 같은 순서로 유지됩니다. 이렇게 서양 철학사를 공부하면 각 시대별로 어떠한 배경 속에서 어떠한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고민했는지, 철학자들이 왜 그런 주제에 대한 의식을 가졌는지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서양 철학사의 흐름과 중세 철학
서양 철학사의 흐름을 간략하게 정리하면서 도서 선택 시 참고해야 할 사항들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고대 철학에서는 자연 철학의 시대에서 시작하여 소크라테스의 등장으로 인간 중심의 철학이 등장했습니다. 이어지는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은 논리학, 인식론, 윤리학, 정치철학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영향을 미치며, 플라톤의 이원론은 향후의 철학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러나 중세 철학은 고대 철학의 종언과 로마의 쇠퇴로 인해 기독교 중심의 시대로 전환되었습니다. 이 시기에는 에피크로스 스토, 회의주의, 신플라톤주의 등 다양한 사상들이 등장하였습니다. 이때 기독교의 영향으로 중세 철학은 신학을 중심으로 펼쳐지며, 플라톤의 사상이 중세 철학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따라서 플라톤의 철학을 올바르게 이해하지 못한다면 이후의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중세 철학의 특징은 기독교의 중요성과 함께 논쟁적인 다양한 주제들이 다뤄졌다는 점입니다. 이 시기는 로마 제국의 멸망과 종교개혁 이전, 약 1천년에 걸친 시대로, 중세 철학을 이해하는 것은 근대 철학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런 중세 철학에 대한 내용을 상대적으로 가볍게 다루거나 형식적으로만 다루는 책은 피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중세 철학의 가치를 다시 발견하고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으니, 이를 반영한 책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중세 철학 이후로는 근대 철학의 등장으로 이어지게 되는데, 이 시기에는 다양한 철학적 사상들이 등장하면서 서양 철학사가 더욱 다양해지게 됩니다. 따라서 여러분이 철학사를 공부할 때는 이러한 다양성에 주목하여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양의 중세 철학과 근대 철학의 연결고리
서양 철학사 중 중세 철학의 중요한 두 사상가인 아우구스티누스와 토마스 아퀴나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 두 인물은 중세 철학을 대표하는 중요한 사상가로서 기독교 신학과 그리스 철학을 결합시켰습니다.
먼저, 아우구스티누스는 초대교회에서 나온 위대한 사상가로, 플라톤의 사상을 기반으로 하여 기독교 신학을 체계화했습니다. 그의 사상은 신과의 관계, 인간의 존재 이유, 성숙과 죄에 대한 이해 등을 다루며 중세 철학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다음으로, 토마스 아퀴나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사상을 기초로 하여 중세 철학을 정교하게 정리했습니다. 그의 작품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신학 대성가"로, 이것은 그의 철학을 종합적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아퀴나스는 신학과 철학을 조화시키려는 시도를 통해 중세 철학의 방향을 결정짓는 데에 기여했습니다.
하지만 중세 철학은 서방 교회의 권력 약화와 함께 그 색깔이 약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과학의 발전과 함께 중세 철학은 종언을 맞이하게 되고, 르네상스 시기를 맞이하면서 새로운 시대, 즉 근대가 시작됩니다.
이 때 중요한 것은 중세 철학과 관련해서 이슬람 철학 및 이들의 문화로부터 영향을 받았다는 점입니다. 또한 르네상스 시기 이탈리아에서는 중세 철학의 영향을 받으면서 새로운 철학적 사고가 등장하게 됩니다.
여러분이 중세에서 근대로 이어지는 과정과 철학적 특징의 변화에 대한 이해를 제대로 하려면 이러한 중간 단계를 소개해야 합니다. 따라서 근대 철학으로 바로 넘어가기 전에 중세 철학과 이에 영향을 받은 이슬람 철학, 르네상스 시기의 이탈리아 철학에 대해 알아봐야 합니다.
만약 이런 설명을 생략하고 근대 철학에 대한 설명만 하게 된다면 어떤 문제가 발생할까요? 근대 철학은 신의 영향에서 벗어난 인간의 시대로 전환되었다고 하지만, 왜 여전히 신을 다루고 있는지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중세 철학의 주요 문제의식들을 공부한 후에 르네상스 시기와 근대 철학이 어떻게 연결되었는지 알아야 합니다.
서양의 근대 시기 철학의 두가지 이론
근대 시기의 철학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중세에서 근대로의 전환은 그 자체로 복잡한 과정이었으며, 이 과정에서 대륙의 이성론과 영국의 경험론이라는 두 가지 주요 접근 방식이 부상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이성론과 경험론의 차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두 방법론이 각자의 연구 방법에 대한 접근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경험론은 귀납 추론을 중심으로 하여 다양한 사례를 세부적으로 조사하고 이를 통합하여 결론을 도출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반면, 이성론은 연역 추론을 사용하여 하나의 중심 원리나 원칙에 근거하여 여러 사례를 입증하려는 방식으로 연구되었습니다. 이러한 방법론의 차이는 이후의 근대 철학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주의해야 할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스피노자입니다. 스피노자의 철학은 이성론적인 방식을 채택하고 있지만, 그 내용은 근대적인 흐름과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신에 대한 관점에서 그의 철학은 현대적인 성격을 띠고 있어, 그의 작품은 근대 철학에서 벗어나 탈근대적인 성격으로도 평가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근대 시기의 철학을 공부할 때에는 이런 세부적인 차이와 스피노자의 특이성을 주의깊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근대 시기의 철학은 단순한 중세와 근대의 구분으로 이해되기 어렵고, 각 시기마다의 철학적 특징과 발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제 여러분은 근대 시기의 철학에서 이성론과 경험론의 대립, 그리고 특히 스피노자의 탈근대적인 성격에 대한 이해를 갖게 되었습니다. 다음 강의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어떻게 계속되어 현대 철학으로 이어지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성론과 칸트의 혁신
서양 철학사의 특정 시기와 철학적 흐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중세에서 근대로의 변화는 독일 감성론의 영역에서 중요한 변화를 겪었습니다. 이 감성론은 결국 칸트에 의해 종합되어 철학의 방향을 바꾸게 되었죠.
칸트는 그의 철학을 거대한 강물들이 모이는 호수에 비유하며 독일 감성론을 종합했습니다. 그의 혁신적인 사고는 마치 코페르니쿠스의 천문학적 전환과 유사하게 여겨져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라고 불립니다. 이전에는 지구가 태양 주변을 돈다고 여겨졌지만 코페르니쿠스는 그 반대로 지구가 태양 주변을 돈다고 주장했던 것처럼, 칸트는 인간이 세계를 이해하는 방식에 대한 관점을 혁신적으로 바꿔놓았습니다.
기존의 철학자들은 세계로부터 다양한 정보를 수용하여 세계를 이해한다고 봤지만, 칸트는 그 반대로 인간이 가지고 있는 이해 능력의 틀에 따라 세계를 이해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것이 칸트의 철학이 전통적인 방식을 완전히 바꾼 혁신적인 사고였고, 이를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으로 비유한 것입니다.
이후로 독일 철학은 이런 혁신적인 사고를 기반으로 한 독일 관념론의 역사로 이어지게 됩니다. 여기에서는 피테 쉐링을 시작으로 하여 헤겔의 절대 정신까지 다양한 철학적 흐름이 발전하게 됩니다.
그러나 독일 철학은 요약하기 어려우며, 특히 해일의 철학은 방대한 양과 독특한 개념 어휘로 인해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독일 철학에 대한 전문적인 번역이 필요하며,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이에 대한 다양한 책들이 출간되어 있습니다. 이런 자료들을 참고하여 독일 철학을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현대 철학으로 나아가면 오스트리아의 빈 학파, 미국의 프레드 머티 등의 다양한 사상들이 등장하게 됩니다. 그러나 현대 철학은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며, 20세기 초까지의 주요 사상들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서양 철학사는 각 시기의 특징과 흐름을 파악하여야 합니다. 여러분은 이런 내용을 잘 정리하여 서양 철학사를 공부할 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다음 시간에는 서양 철학사에서 주요한 책들을 분석해볼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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